이해찬 "택시 기능 다양화해 시장 키우는 방안 협의하겠다"

이승현 기자I 2019.04.16 11:48:04

16일 국회서 기자간담회 열어
"카카오, 택시산업과 정보산업 결합하겠다고 해"
조정식 "한국방 무성의로 택시-카풀 입법 지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8차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홍익표 수석대변인. 오른쪽은 조정식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택시-카풀 문제에 대해 “택시 기능을 다양화해서 시장을 키우는 방안을 택시업계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택시-카풀 문제는 일단 택시 관계자들과 합의가 됐는데 구체화하려면 여러 사안들이 있다”며 “월급제를 어떻게 할 것인자, 공동 플랫폼을 어떻게 할 것인가 실무적인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주에 카카오 모빌리티 관계자를 만났는데 합의한 사안에 대해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했다”며 “자기들이 가진 여러 정보를 활용해서 택시산업과 정보산업을 결합하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전체 택시 수요가 현재 8조원 정도인데 수요 자체를 좀 더 키워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택시 기능을 좀 더 다양화 해서 시장 키우는 그런 방안을 택시업계가 긴밀히 협의하도록 당에서도 촉구하고 지원하겠다”고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사회적 대타협기구에서 택시-카풀 대타협을 이뤄냈다”며 “그것에 대한 입법화가 추진되고 있는데,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두차례 법안 소위가 열렸는데 야당 특히 한국당의 무성의로 아직 이뤄지지 못해서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그때 합의했던대로 택시기사 월급제와 하루 2시간 허용하는 카풀법이 패키지로 처리되면 바로 이어서 후속논의, 실무논의 들어갈 수 있다”며 “월급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적 사안이나 택시 플랫폼을 구축하고 요금제 개선해서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논의하게 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 의장은 “택시 업계에서도 노조나 개인택시 모두 법이 빨리 통과돼서 후속 실무논의가 진행되길 원하고 있다”며 “이번 4월 국회에서 상임위 열리면 최우선으로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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