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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임' 혐의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17일 경찰 조사

김성훈 기자I 2018.08.16 10:54:26

17일 오전 9시 30분 업무상 배임 피의자 조사
회삿돈 약 30억원 유용…횡령·배임 의혹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회사 자금을 유용해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환(56) CJ파워캐스트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는 17일 오전 9시 30분 이 대표를 업무상 배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 대표가 올해 초 25억원 상당의 요트를 회사 명의로 사들여 개인 용도로 쓰는 과정에서 회삿돈 약 30억원을 유용하고 차량 여러 대를 구입해 쓰는 등 횡령 또는 배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CJ파워캐스트 본사와 CJ파워캐스트 강남지점 등을 압수수색해 회사 자금 지출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자금 지출에 관여한 임직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와 임직원 진술 등을 토대로 이 대표에게 관련 혐의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재현(58) CJ그룹 회장의 두 살 터울 친동생이다. 이 대표는 과거 ‘재산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광고회사를 운영하다 CJ파워캐스트와 합병하는 과정에서 공동대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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