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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는 남북 문화교류…체육 교류는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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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호 기자I 2018.06.04 14:07:57

겨레말큰사전 등 중단사업 재개 준비
"중요한 실무회담 마친 뒤 추진 예상"
18일 체육회담…아시안게임 등 논의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세종=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남북 관계에 물꼬를 튼 문화 교류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정부는 다른 분야에서 추진 중인 중요한 실무회담이 끝난 뒤 문화가 다시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대변인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정례브리핑에서 “문화 분야 교류는 다른 중요한 실무회담이 끝나고 난 뒤 조금 더 진전된 내용을 추진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는 남북 당사국끼리 구체적인 협의까지 진행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남북 문화교류는 문화재·학술을 중심으로 그동안 중단돼 있던 사업 재개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지난 4월 초 우리 예술단의 공연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자리에서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 국립중앙박물관 ‘대고려전’ 유물전 초청을 제안했다. 북측에서도 ‘통일문학’ 관련 문학교류 제안해왔다.

황 대변인은 “겨레말큰사전의 경우 실무 담당자들이 서로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고 있고 나머지 사업은 자체적으로 준비만 하고 있는 단계”라며 “다른 실무회담이 끝난 뒤 추가적인 회담을 통해 구체적으로 전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가을에 있을 북측 예술단의 남한 공연은 추후 실무회담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남북은 지난 1일 고위급회담을 통해 오는 “오는 가을 북측 예술단의 남측지역 공연을 위한 실무회담 등의 개최 날짜와 장소는 차후 문서교환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약속한 만큼 가을에 공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화와 달리 체육 교류는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속도를 낸다. 오는 18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체육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2018 아시안게임 공동참가, 통일농구경기대회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황 대변인은 “오는 8월에 있을 2018 창원사격선수권대회에도 북한을 공식적으로 초청한 바 있어 이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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