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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들 뜨게 하는 피부각질, 피부 타입별로 관리해야 효과적

이순용 기자I 2017.11.17 18:00:5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 등산이나 야외 축제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는 것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부 때문에 화장이 잘 먹지 않아 가을이 고민인 여성들도 있다.

피부는 약 28일을 주기로 새로운 세포를 형성하면서 각질을 겉으로 배출하는데, 일교차가 큰 가을에는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면서 각질의 탈락 및 새로운 세포 재생의 순환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각질이 쌓이고 화장이 들뜨게 된다.

과도하게 생성된 묵은 각질은 제거하는 것이 필수이다. 그렇다고 스크럽·필링 등의 각질제거제를 무턱대고 사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특히 과도한 각질 제거는 오히려 피부 보호막을 파괴해 피부 노화와 트러블을 촉진할 수 있어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맞춤형 관리를 해야 한다.

건성피부는 평소 보습 기능이 함유된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세안하고, 크림이나 로션 타입의 스크럽제로 주 1회 정도 T존만 집중적으로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지성피부는 왕성한 피지분비로 모공이 막혀 있을 수 있으므로 스팀타월을 이용해 모공을 열어준 뒤 딥클렌징 효과가 있는 BHA 성분의 클렌징 제품이나 비교적 큰 알갱이가 함유된 필링제품으로 주 2회 정도 각질을 제거해 준다.

민감성 피부는 각질케어에 있어서도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딥클렌징을 자제하고 되도록 스크럽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만약 사용한다면 주 1회 정도 알갱이가 작고 부드러운 질감의 스크럽제를 선택해 조심스럽게 각질을 제거한다.

유·수분 밸런스가 이상적으로 유지되는 중성피부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피부 관리의 핵심이다. 주 1회 정도 스팀타월로 모공관리만 해줘도 각질케어가 가능하므로 평소 각질제거 기능이 있는 기초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 관리해 주도록 한다.

잦은 각질제거는 피부의 유·수분 균형을 돕던 보호막까지 제거해 수분을 빼앗기기 쉬운 상태로 만들 수 있다. 때문에 각질제거 후에 중요한 것은 집중 수분공급이다. 이때 수분과 유분이 모두 함유된 보습제를 선택해 유·수분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각질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피지 구멍을 막아 뾰루지나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이미 생긴 뾰루지나 여드름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기본적으로 여드름, 뾰루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각질을 잘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라며 “모공이 막혀 염증이 생긴 경우에는 필링 등 메디컬스킨케어, 테라클리어, 뉴스무스빔, 아그네스 등의 특정 치료법을 선택하거나 여러 방법을 병용해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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