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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3분기도 中 환경규제 반사이익 '톡톡'(상보)

남궁민관 기자I 2017.10.30 14:52:03
롯데정밀화학 3분기 실적.(자료=롯데정밀화학)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올해 3분기 상반기의 호실적 흐름을 고스란히 이어받았다. 실적개선의 주요 요인 역시 중국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가성소다 등 염소 계열 제품들의 가격 상승세가 상반기에 이어 여전히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호실적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6% 증가한 3093억원, 당기순이익은 264.4% 증가한 317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액은 염소·셀룰로스 계열 제품들의 국제가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염소계열 전방 산업 수요 증가와 셀룰로스 제품의 지속적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영향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제품별로는 중국 환경규제 강화로 가성소다 공급이 축소됨에 따라 국제가가 상승했으며, ECH도 경쟁사 가동률 하락과 전방수요 회복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건축용첨가제로 사용되는 메셀로스와 의약용캡슐 원료인 애니코트는 매년 가동률이 견조하게 상승 중이다. 또 디젤 배기가스 저감제인 유록스와 반도체 현상액의 원료인 TMAC도 전방산업 호조 등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는“염소·셀룰로스 계열 증설제품들이 꾸준히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염소계열의 ECH와 가성소다의 수급 개선과 스페셜티 케미칼 분야의 메셀로스, 애니코트 등의 가동률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분기 발표한 헤셀로스(HEC) 증설과 같이 앞으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롯데그룹 화학부문에서 고부가 정밀화학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신규사업 추진 등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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