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아시아 증시가 전날에 이어 동반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8개월째 동결했지만, 소수의견으로 금리를 인하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기대감도 호재로 작용 중이다.
16일 오후 1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7포인트, 1.48% 오른 1889.67에 거래 중이다. 개장과 함께 1870선을 돌파했던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지면서 장중 1890선까지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연 1.5%로 동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 부작용에 대해서 언급했지만, 금통위에서 8개월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도 우호적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대 후반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수급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948억원을 순매수 중이며, 기관도 22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499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1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0.9%), 비금속광물(-0.54%), 통신업(-0.32%), 건설업(-0.02%)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섬유의복이 3.7% 오르고 있고, 의약품(2.64%), 의료정밀(2.31%), 서비스업(2.24%), 전기전자(2.05%), 화학(1.92%) 등도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1.91% 뛰면서 117만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LG화학(051910)이 4.27%, SK이노베이션(096770)이 5.38% 급등하는 등 정유·화학주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반면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삼성화재(000810) 등 내수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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