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는 고급차 시장에서 2위인 아우디가 1위를 달리고 있는 BMW를 따라잡기 위해서 럭셔리 ‘SUV(Sport-Utility Vehicle)’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14일(한국시간) 전했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CEO는 지난해 아우디사의 판매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해는 SUV 모델 추가와 개발에 주력해 궁극적으로는 BMW의 고급차 시장 아성을 깨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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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 차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연료가 적게 들고 보다 스포티하고 보다 차별화되며 보다 멋있는 SUV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슈타들러 회장에 따르면 아우디 브랜드의 SUV는 2020년까지 판매량을 2배로 늘리는 게 목표다. 그래야만 고급차 시장에서 BMW를 제칠 수 있다는 계산이다.
Q 시리즈로 대표되는 아우디 SUV는 Q3, Q5, Q7 등이 있다. 여기에 현재 개발 중인 Q2, Q4, Q6 라인업을 포함시키고 기존의 모델도 보다 스포티하게 변화를 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슈타들러는 “우리는 2020년까지 연 2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급차 중에서는 Q 시리즈가 전체의 40%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우디는 작년 54억 유로(7조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0.6% 증가한 488억 유로였다.
유럽 경기침체 여파에도 판매량이 늘어나 고무돼있다. 글로벌 판매대수는 총 145만 5123대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이는 세계 판매 1위다.
그러나 고급차 부문에서 BMW에 뒤졌다. 이걸 뒤집는 게 마지막 목표이고 이를 위해서 SUV 라인업을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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