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13일 발간한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최근 새로운 방법론을 이용한 금융상황지수 FCI-G를 신규 산출해 기존 지수 FCI와 함께 정책운영에 참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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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별로 보면 지난해 7월까지 빠르게 완화되다가 8월 이후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주가 및 주택가격 하락과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리스크프리미엄 상승 등에 의해 다소 긴축적인 움직임을 나타냈으나, 올해 들어서는 단기금리가 낮아지고 주가가 반등하면서 다시 완화적인 방향으로 움직였다.
FCI는 전반적인 금융상황의 긴축·완화 정도를 평가하기 위한 금융상황지수다. 실질단기금리, 실질실효환율, 실질주가, 실질주택가격, 기간스프레드, 리스크프리미엄 등 금융변수의 장기추세 대비 현 시점의 격차를 가중평균한 후 표준화해 산출하는 지수로서, (+)는 현재의 금융상황이 과거 평균대비 얼마나 완화적인지, (-)는 얼마나 긴축적인지를 각각 나타낸다.
다만 이 지수는 현재의 변수 수준에 중점을 두고 금융상황을 평가하기 때문에 금융변수가 경제활동에 파급되는 시차나 경로 변화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잘 포착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FCI-G의 경우 직전 1년 또는 3년간의 각 금융변수 변화가 1년 후 GDP갭에 미치는 누적 영향을 추정 후 합산해 산출한다. GDP갭은 실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의 차이를 뜻한다.
이 지수는 금융변수의 경로 변화 영향에 좀 더 중점을 두고 금융상황을 평가한다는 특징이 있다. 금융변수 변화의 누적적인 영향을 잘 반영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현재의 변수 수준 영향이 과소 평가될 수 있다.
쉽게 말해 FCI는 현재의 금리가 높거나 혹은 낮은지에 대한 ‘수준’을 판단한다면, FCI-G는 최근 금리가 오르는 추세인지, 혹은 내리는 추세인지에 대한 ‘변화’를 판단하다는 것이다. 두 지수는 각각의 특징이 있고 다른 지수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측면도 있어 금융상황을 판단해 나가는데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서 현 금리 수준이 높은지, 낮은지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거에 비해 올라왔느냐 내려왔느냐도 실물 경제 파급에 있어 모두 중요하다”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두 지수를 모두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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