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료개혁, 오로지 국민 생명권·건강권 지키기 위해 추진"

박종화 기자I 2024.09.02 17:13:28

"지지율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민 목소리 귀 기울이겠다"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의정 갈등이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추석 의료 대책을 발표하며 의료 개혁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정치적 유불리 생법을 따져서 수년간 방치해 온 의료 개혁을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국민 생명권과 건강권의 지키기 위해서 추진하고 있다”며 “ 정치적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국민의 생명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기 때문에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국민이 없도록 의료 개혁을 추진 중인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중앙과 지방이 함께 추석연휴 의료 특별대책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정부는 11일~25일을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응급 의료 공백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의사 부족으로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기관에 군의관·공중보건의를 배치하고 응급실 당직 수당·(의사) 신규 채용 인건비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또 매일 응급의료 상황을 브리핑하기로 했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으로 의료개혁 동력 확보가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서 저항이 예상이 되지만 쉽지 않은 길을 선택을 하셨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에 계속해서 귀를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으로 인해 올해 ‘응급실 뺑뺑이’(진료를 받아줄 응급실을 찾기 위해 환자가 여러 병원을 돌아다니는 것)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발언도 반박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주장은 정부 통계로 전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며 “명확한 근거 없이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 사고가 늘었다는 주장은 현재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응급의료 현장을 지키고 계시는 의료진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고 또 불필요한 국민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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