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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에너지스 회사채도 흥행…1조원 넘게 몰려

안혜신 기자I 2023.02.14 16:48:05

AA급 우량채 수요 쏠림 이어져
2400억원 수요예측에 1조1300억원 끌어 모아
4800억원까지 무난히 증액 전망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AA0)가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는 데 성공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에너지스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1300억원, 5년물 700억원 등 총 2400억원에 대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1조13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2년물은 2500억원, 3년물 6700억원, 5년물 21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로 나섰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수요가 몰리면서 2년물은 -8bp, 3년물은 -20bp, 5년물은 -33bp에 모집 물량을 모두 채우게 됐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4800억원까지 무난히 증액에 나설 전망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한화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가 50대 50 지분을 보유한 합작회사로, 지난해 4월 한화토탈에서 이름을 변경했다. 토탈에너지스가 종합 에너지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토탈’에서 ‘토탈에너지스’로 사명을 변경함에 따른 조치다.

한화토탈에너지스의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은 예상대로라는 평가다. 최근 시장에서 AA급 우량채 수요예측에 조 단위 뭉칫돈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평가도 우호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한화토탈에너지스에 대해서 △수직계열화 및 다각화에 따른 우수한 사업경쟁력 △매우 우수한 시장지위에 기반한 안정적 이익창출력 △대규모 설비투자 종료 등에 따른 현금흐름 개선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서연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다각화 된 제품포트폴리오와 역내 상위의 시장지위, 일괄 생산체계 등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상위의 시장지위 및 다각화 된 제품 구성을 바탕으로 업황 저하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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