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에 고용도 한파 예고…이정식 고용장관 “노동개혁 속도”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며, 미래 세대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동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불합리한 노동관행 개선 전문가 자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이정식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7개 연구기관과 ‘2023년 고용 상황 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연구기관장들은 우리 경제에 위협 요인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경제·고용 상황을 지속해서 주시하고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전망실장은 올해 국내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하고 투자 부진도 이어져 1.8%의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상수 산업연구원 기계방위산업실장은 세계 경기 부진 심화, 고물가·고금리 지속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 따른 경기 하방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산업별 특성에 맞는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올해 취업자 수는 회복세를 유지하겠지만 성장률 하락·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라 증가 폭이 크게 둔화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경제 위기에 대응한 고용안정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 장관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산업 경쟁력을 높이며, 미래 세대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동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오늘 논의 내용을 참고해 일자리 정책에서도 미래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