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광주 서구청에 따르면 매년 크리스마스를 맞아 진행하는 ‘희망플러스 소원성취 프로젝트’에 효심 가득한 사연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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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지난달 7일부터 30일까지 총 111건의 사연을 받아 지난 5일 이 중 93건의 사연을 선정했다. 사연은 사업의 목적성과 환경적 특성, 노력성, 진실성 등의 심사를 거쳤으며 선물 구매를 위해 필요한 돈은 여러 복지기관 및 기부단체 등의 성금으로 마련됐다.
매년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간 자신이 가지고 싶었던 문구류나 옷, 자전거 등을 적어 보낸다고 한다. 그런데 올해 한 아이는 조금 특별한 소원을 산타에게 전달했다. 바로 자신을 위한 선물이 아닌 할머니를 위한 선물을 달라고 한 것.
사연의 주인공 A군의 소원 신청서에는 “할머니 패딩을 사드리고 싶습니다. 한 달 뒤 생신이시고 며칠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아이는 “할머니 패딩이 좀 오래돼서 바꿔 드리고 싶고 패딩을 드리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입니다”라고 했다.
A군은 자신 역시 가방끈이 떨어져 새 가방이 필요했지만 할머니를 먼저 생각했다. 소원 신청서의 말미에는 “가방끈이 망가져서 가방도 필요합니다. 가방이 계속 내려가요”라고 살짝 덧붙였다.
이에 구는 할머니와 A군에게 패딩 두 벌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전달했다. 구 관계자는 “뜻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로 93명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게 됐다”라며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아이들이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밖에도 삼 남매를 기르는 부모님과 함께 ‘고기 파티’를 하고 싶다는 7살 아이의 소원도 전해졌다. 이 아이는 “엄마와 아빠, 누나, 형, 동생이랑 같이 고기를 많이 먹고 싶어서 고기 굽는 팬을 갖는 게 소원”이라고 했다. 이 아이의 소원에는 고기 유통업 개별 후원자가 프라이팬과 고기를 선물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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