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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기자는 “재판 과정에서 나온 새로운 사실들하고 그동안 모았던 여러 가지 거래 데이터들, 이런 것들을 통해서 쭉 종합을 해보니까, 김건희 여사가 언제 얼마에 몇 주를 사고팔았는지를 쭉 이렇게 재구성을 했다. 그랬더니 2010년 1월부터 2011년 1월까지 한 1년 동안 수익이 17억 원을 투자해서 10억 5천만 원을 번 것으로 계산이 됐다”고 설명했다.
심 기자는 “처음에 17억 원을 투자했다가 2010년 1월에 처음에 주식을 매집해서 한 10월경에 이걸 다 판다. 이때 한 3억 5천만 원 정도 이득을 봤고, 그 다음에 10월에 기존에 매집했던 걸 다 팔고 난 뒤에 또다시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기 시작해서 이거를 이듬해 1월, 2011년 1월에 역시 한 주도 남김없이 다 팔아서 한 6억 7, 8000만 원 정도 수익을 본다”며 “그래서 두 개 합치면 10억 5천만 원 정확히 말하면 10억 5051만 원의 수익을 본 것으로 저희가 계산을 했다”고 설명했다.
재판 과정으로 드러난 거래 데이터를 종합하면 김 여사가 주식 매수, 매도 2회전으로 모두 10억원이 넘는 이익을 봤다는 것이다.
심 기자는 김 여사가 주식을 일괄 처분한 뒤 다시 사들여 이익을 본 점, 이른바 ‘2회전’을 한 점도 주목했다. 그는 “대선기간 동안 윤석열 캠프 측 그리고 윤석열 후보는 처음에 잘 모르고 골드만삭스 출신이라는 주가조작 선수에게 계좌를 맡긴 건 사실이다. 이 사람이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사 모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 사람이 별로인 것 같아서 이 사람과 절연을 하고 그 남은 주식을 팔기만 했을 뿐이다, 이렇게 해명을 했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김 여사가 주식을 전량 매도한 뒤 다시 대량 매수한 사실과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심 기자는 “그 해명이 사실이라면 제가 말씀드린 1회전과 2회전 투자에서 1회 전까지만 갔어야 맞다. 그 사람이 알아서 사놓은 주식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어쨌든 판 것뿐이라면 한 번 샀다가 한 번 파는 것으로 끝났어야 한다”며 “2010년 10월 주가조작 세력 주포가 교체가 되고 새로운 2차 작전 세력이 들어와서 주가를 막 올릴 때에 1차 때 사는 걸 다 팔고 곧바로 바로 다시 사서 주가 상승의 혜택을 굉장히 많이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여사 측 해명대로 대리 투자를 맡겼을 뿐이라면 주식을 모두 판 뒤 다시 대량으로 사들여 이익을 본 것은 납득이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나 재매수 기간이 2차 작전 세력의 가격 견인 시기와 겹친다는 점도 의심이 가는 정황이라는 설명이다.
심 기자는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과 캠프의 해명은 적어도 그 부분에 있어서만큼은 거짓이라는 게 확인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기자는 2010년도 개인투자자들의 평균 수익률이 2%에 그쳤음에도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투자 수익률이 61%나 된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심 기자는 “굉장한 투자 실력이나 아니면 확실한 정보가 아니면 사실은 굉장히 얻기 힘든 수익률”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