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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X세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자산 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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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연 기자I 2021.10.06 16:17:01

블룸버그 분석…증시 호황, 주택 가격 급증 등 요인
가장 부자 세대는 여전히 ‘베이비 붐’ 세대
밀레니얼, 주택 구매 어려워…저축액, X세대 10분의 1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기간 동안 X세대의 재산이 급증했다. X세대는 2차 세계 대전 직후에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 이후 세대로, 현재 41~56세 사이의 중장년층을 일컫는다.

각 세대별 자산 증가 추이(표=블룸버그통신)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X세대의 자산은 25조6000억달러(약 3경5536조원)에서 38조3000억달러(약 4경5711조원)로 약 50% 가까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 세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약 3460만 가구로 구성된 X세대의 자산은 15개월 동안 13조달러(약 1경5500조원) 늘었다. 이전 세대인 베이비 붐 세대는 X세대에 비해 770만 가구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자산은 12조8000억달러(약 1경5261조원)에 그쳤다.

앞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0대와 40대 초반이었던 X세대는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당시 수백만명의 X세대가 일자리와 집을 잃었다. 다만, 코로나19 시기에는 이미 안정된 경력을 보유해 쉽게 일자리를 잃지 않았다. 여기에 주택까지 보유하고 있어 폭등하는 집값을 활용해 재산을 불릴 수 있었단 설명이다.

또한, X세대는 연금 자산의 증가로 앞서 은퇴한 베이비 붐 세대보다 더 많은 혜택을 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주식과 현금 등 가용 자산은 베이비 붐 세대가 월등하게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늘어난 자산은 X세대가 가장 많을지 몰라도 가장 부유한 세대는 여전히 베이비 붐 세대인 셈이다.

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베이비 붐 세대가 보유한 자산은 68조9000억달러(약 8경2232조원)로 X세대의 약 1.8배에 달한다. 지난해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X세대 가구가 소유한 주식 자산은 10조5000억 달러(약 1경2523조원)로 베이비 붐 세대가 보유한 주식 자산의 절반에 그쳤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는 지난 2년 동안 X세대의 2배가 넘는 1조6000억달러(약 1192조7000억원)을 저축했다.

반면, 현재 25~40세를 차지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경제적 상황은 상당히 취약하다.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는 등 직격탄을 맞은 데다 집값이 급등해 주택을 소유할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보유한 자산도 주식의 경우 X세대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 추가 저축액 또한 3694억달러(약 440조6203억원)에 그쳤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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