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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위원장은 “아직도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불미스런 사태가 가끔 발생하지만, 5·18 광주 민주화운동은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확정된 사항”이라며 재론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행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염두에 둔 전략적인 결정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호남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해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국민통합위원회의에서 “서울 인구구성 비율을 보면 호남지역 사람들이 많이 차지하고 있다”며 “호남 민심을 잡아야 보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광주행을 다음달 7일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연결지어 분석하는 배경이다. 실제 서울지역의 출신 성분 중 호남 출신이 가장 많은 분포를 차지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이번 광주 방문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재보궐 선거 이후 잔류 가능성과 관련해 “어제도 얘기했듯이 다른 사람의 의견은 나의 결심과 별로 관계가 없다”며 선거 이후 당을 떠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김 위원장의 퇴임을 전망했다. 그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김 위원장의 임기는) 4월 7일까지”라며 “본인은 다른 사람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했다. 본인도 약속(퇴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