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전문대교협, '자랑스런 2020년 전문대학인상' 수상자 발표

오희나 기자I 2020.12.08 14:34:34

2008년부터 전문대학인 상 수상 시작
고등직업교육 발전과 전문대학 위상 제고 이바지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고등직업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전문대학 위상제고에 이바지한 전문대 교수·직원·졸업생을 발굴해 시상하는 2020년 전문대학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교원 분야 전문대학인으로 선정된 송지영 안산대 교수. 전문대교협 제공
2020년 전문대학인은 교원 분야와 직원 분야 그리고 졸업생 분야로 나눠 심사위원회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됐다.

교원 분야에 선정된 송지영 교수(안산대학교)는 약 24년 간 전문대학 교수로 근무하며 현재 대학이 사용 중인 ‘E-Class’ 시스템을 도입 운영함으로써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효과적인 온라인 강의와 학습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는데 기여를 했다. 또 교수들의 강의 능력 및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강의 컨설팅 프로그램 도입 및 운영 등을 통해 전문대학 교육과정의 지속적 품질 관리 및 향상을 위한 체계 구축에 이바지 했다. 또 허증회 직원(연암대학교)는 연암대학교 원예과를 졸업해 1990년 임용되어 약 30여 년 간 원예팀에서 근무하며 원예 분야의 전문가로 후배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또 대학 재학생 외에 도시민 귀농자 교육, 기타 외부 교육생에게 도움이 되고자 실습장 점검, 장마철 비상근무 등을 하고 있다. 특히 계절에 민감한 과수 및 원예작물 등을 관리하고 원예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선배로써 진로상담과 취업처를 연결해 주는 역할도 맡고 있다.

송 교수는 “학교에서 학생들이 더 단단하고 전문인재로 교육받아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학생 교육과 인성에 힘쓰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졸업생 분야는 총 4인으로 송서영 외상진료지원파트장(대구과학대학교 2003년 졸업)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중환자실 간호사로 시작해 중증 외상, 뇌사자 환자, 간이식 환자들을 돌봤으며 2010년부터 외상외과 전담 간호사로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기틀을 세우는데 이바지를 했다. 2010년부터 중증외상특성화센터에서 외상전담 간호사로 근무했고 현재 아주대학교병원 외상프로그램 매니저 겸 외상진료지원파트장으로 헬리콥터 현장출동, 외상전담간호사 교육 등을 담당한 전문대학인이다. 송서영 파트장은 “‘성공이란 평범한 속에서 평범하지 않은 끈기’라 생각한다.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끈기를 통한 배움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단계를 통해 전문대 후배들이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특히 인성을 갖춘 프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졸업생분야 선주동 사육사(대경대학교 2010년 졸업)는 일반대학(4년제)에서 전문대학으로 유턴 후 관련 과를 졸업하고 2012년 3월 서울시장이 남방 큰돌고래 불법포획을 인정해 돌고래 전시를 폐지하고 ‘제돌이’ 돌고래 방류하기로 했을 때 선주동 사육사가 아시아 최초로 6주 돌고래 방류훈련을 진행하고 방류에 성공해 서울시장 표창을 수상했다. 또 모교와 후배를 위해 동물조련이벤트과 졸업생 모임을 결성하고 2016년에는 후배사랑 장학금을 조성하여 기부하기도 했다. 또 수상자 김보람 감독(서울예술대학교 2005년 졸업)은 2005년 졸업 후 현대무용 활동을 통해 2008년 CJ 영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 2009년에는 춤비평가 연기상,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현대무용가다. 특히 2020년 팝 밴드 ‘이날치밴드’와 콜라보로 만든 유투브 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시리즈)’가 유튜브 조회 수 3억 건을 돌파하며 전 세계에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알리고 있는 전문대학인이다.

졸업생 수상자 이명식 대표(인덕대학교 1995년 졸업)는 기계과 졸업 후 생물안전밀폐시설과 생물안전 분야의 의료기기 개발, 제조 및 엔지니어링을 수행하는 전문기업인으로 특히 코로나19에 ‘음압캐리어’를 개발하여 각급 병원, 군부대, 기관 등에 공급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전문직업인이다. 또 개발된 ‘음압캐리어’는 K방역 물품으로 코이카(Koica)를 통한 개도국 코로나 방역에 투입되기도 했다.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이번 수상자들은 전문대학 교육의 우수성을 일깨워준 분들이라 자랑스럽다”며 “2020년 제13회 전문대학인 상 결과를 통해 전국의 전문대학 가족이 함께 기뻐하고 모두가 자긍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