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경제개발 3개녁 계획으로 경제를 재도약시키고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창의와 혁신으로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 행사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경상현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 이부섭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상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과학기술와 정보방송통신기술(ICT) 분야의 주요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관련, “초연결 사물인터넷(IoT) 디지털혁명을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IoT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이 혁신과 융합을 지원하는 핵심 디지털 인프라이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혁신은 물론 안전분야 혁신에서도 과학기술과 첨단 ICT가 핵심 기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석자들에게 이를 바탕으로 “우리 경제에 창의적 동력을 일으켜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창의적 연구를 가로막는 규제의 개선과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과학기술인 실버타운 건설’ 추진, ‘국립어린이과학관’ 조성 추진 등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과학기술 입국과 정보화 촉진으로 경제부흥을 이끌었듯이 과학기술과 ICT 혁신의 주역인 여러분이 30년 성장의 주춧돌을 놓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창업 및 연구개발 분야에서 성과를 이룬 과학기술인과 ICT인들이 각자의 신년소망과 목표를 밝히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파력발전은 파도의 힘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으로 전력공급이 어려운 도서지역에서 대안으로 떠오른다. 파력발전 기업인 인진의 성용준(41) 대표는 “파력발전이 상용화 초기인데도 아직 수입이 없어 어렵다”며 “이는 아이디어 기술 기반의 창업기업들이 모두 겪고 있는 어려움이다”고 토로했다.
그는 “제주도에 파력발전 단지를 세우면 대통령께서 꼭 와 달라”면서 “대한민국의 높은 에너지기술을 파력발전으로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선임연구원(42·여)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조직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 김 연구원은 “수개월간 연휴 때에도 배양세포와 함께 있어야 했다”며 “개발한 연구모델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원인을 밝히고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벤처 1세대 멘토링센터를 통해 멘토-멘티의 인연을 맺은 이진호 샤피니언 대표(47)와 윤정록 포머스팜 대표(33)도 신년다짐을 발표했다.
이부섭 과총 회장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신기술과 신산업, 신시장을 창출해 창조경제를 조기에 실현하고, ‘화이능취’(和以能就)의 정신으로 제2의 한강의 기적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화이능취는 ‘힘을 합하면 무슨 일이든 이룰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이날 ‘2015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신년인사회’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서상기, 권은희, 민병주 등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 진대제·김동수 등 옛 정보통신부 장·차관, 형태근·김대희 등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임주환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원장, 곽재원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원장, 손연기 ICT폴리텍 대학 학장, 황창규 KT 회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설정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 조현정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두철 기초과학연구원 원장,지영만 스마트개발자협회 회장, 김진형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 등 수백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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