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1인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이란 본토에서 암살당한 후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예고하면서 중동 지역에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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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에서 “중동의 상황을 큰 우려 속에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도주의적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지속 불가능한 가자지구를 시작으로 모든 전선에서 분쟁이 확대되지 않고 즉각적인 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모든 당사자에게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갈등을 끝내기 위해 진정으로 평화를 찾고, 사랑이 증오를 이기며, 복수가 용서로 무장 해제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황은 지난 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주례한 주일 삼종기도에서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정면충돌 예고로 악화한 중동 상황을 언급하며 “폭력적이고 유혈이 난무하는 이 전쟁이 더는 확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