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의 모두발언에서 ‘전쟁’만 네 번 언급하며 위기감을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탓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수출의 20%, 제조업 설비투자의 55%가 반도체 산업에서 발생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규제 철폐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우리의 생활이고, 우리의 안보고, 우리의 산업경제 그 자체”라며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장애가 되는 모든 규제를 없애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풀 수 있는 규제는 모두 풀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도 “첨단디지털기업에 대해서는 상장도 빨리할 수 있게 해 주고 자금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금융지원제도를 잘 설계해 달라”고 특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전문가가 데스밸리(스타트업 기업이 연구개발 성공 후 자금 부족 등으로 위기를 겪는 시기)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번 회의는 지난 4월 20일 이차전지에 이은 두 번째 주요 첨단산업 전략회의다. 국가 기간산업인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 확산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 제고 방안과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