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건축물은 기본 골조와 전기·수도 설비, 건축물 마감 등 집 70~80%를 공장에서 미리 만들고 주택이 들어서는 부지에서 이들 유니트를 조립해 완성하는 형태다.
모듈러 건축물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선 국내 모듈러 시장 조사와 중장기 예측 발표, 모듈러 관련 제도 개선과 정책 제안 등이 나왔다. 국내 모듈러 업계와 학계, 발주처 등이 주택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듈러 정책 토론회도 이어졌다.
업계는 이날 국토부에 조달처 지침 ‘기술제안입찰 등에 의한 낙찰자결정 세부기준’에 모듈러 관련 평가 항목을 삽입해 가점을 부여토록 하고 산업 활성화 유도 차원에서 건폐율·용적률 인센티브 부여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강태석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모듈러가 주택 공급문제를 단기간에 해소시키는 ‘게임체인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국토부도 업계에서 건의한 발주제도 등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삼 강구조센터 회장 겸 포스코 상무는 “건설 인력부족 해소와 안전사고 리스크 최소화, 건설폐기물 감소, 높은 재활용률 등 친환경·안전 건설솔루션의 결정체인 모듈러 건축공법이 미래 건설사업을 주도할 것”이라며 “현재 주택 공급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할 중요한 열쇠로 업계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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