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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티웨이·에어서울·에어부산 등 LCC 3곳에 4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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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I 2020.03.17 14:12:09

다른 LCC도 자금지원 방침
피해 중소·중견기업 등에 금융·비금융 적극 지원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DB산업은행이 ‘코로나19’로 경영 어려움을 겪는 저가항공사(LCC)들에 대해 400억원을 먼저 공급했다.

산업은행은 티웨이항공에 대한 무담보 긴급 운영자금 60억원 제공을 승인하고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에 대해서도 아시아나항공 등을 통해 각각 200억원과 140억원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지난달 17일 국내 LCC 7곳에 대해 최대 3000억원의 금융지원 방침을 밝힌 이후 첫 실제 자금제공이다.

산업은행은 이들 3개 회사에 대한 추가지원과 함께 다른 LCC 자금지원도 심사절차를 거쳐 최대한 신속히 진행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와 관련,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제주항공에 이스타항공 인수자금 등 최대 2000억원 규모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중견기업 등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13일까지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 운영자금대출과 기존대출 기한연장, 수출입금융 등 3264억원을 지원했다. 설비투자붐업 프로그램과 경제활력제고 특별운영자금 등 저금리 상품을 적극 활용해 올 들어서 지난 13일까지 총 10조6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한 규모다.

또 시중은행 등 중개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지원하는 ‘수출기업지원 특별온렌딩’ 한도를 2000억원 증액해 지원했다. 대구 등 피해 심각지역에 소재하거나 도소매·운송 등 피해업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가로 2000억원 규모의 특별온렌딩을 4월부터 취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 중소기업 임차인을 대상으로 매월 임대료의 35%를 6개월간 감면한다. 온누리상품권 구매확대 추진과 대구·경북지역 고객 대상 ATM 수수료 인하 등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월에는 1억원을 기부했다. 대구·경북 지역 저소득 가정에 대해선 지역상품권 구입을 통해 긴급생계비 50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비상대책위원회’를 설치해 단계별 대응상황을 전직원과 공유해왔다고 밝혔다. 부행장 일부를 경기 하남의 전산센터(디지털스퀘어)에 분산 근무토록 하고 본점 폐쇄 등 최악의 상황 발생 때 최소 업무수행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직원 25%에 대한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원대책 외에도 경제상황 시나리오별 액션플랜을 수립했다”며 “피해기업의 조속한 경영활동 정상화 지원을 위한 대규모 유동성 지원 상품을 준비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국가적 재난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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