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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짓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분양을 하면서 3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같은 날 저녁 10시 40분부터 70분 동안 롯데홈쇼핑을 통해 방송을 한다.
그동안 TV홈쇼핑에서 아파트 관련 방송을 한 사례는 꾸준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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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대부분이 미분양 아파트나 전세의 일종인 애프터리빙(2년간 전세로 살아보고 분양을 결정하는 방식) 상품을 소개하는 것이었다.
반면 이번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의 경우 아예 견본주택 개관과 동시에 홈쇼핑 방송을 통해 아파트를 홍보하고 나서는 사례여서 눈길을 끈다.
건설업체들이 홈쇼핑을 통해 아파트 방송을 하는 것은 아파트와 단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홍보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팸플릿이나 전단지로 소개할 수 없는 부분을 방송을 통하면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어 효과가 높다”며 “다만 수억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만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웬만큼 상징적인 단지가 아니면 홈쇼핑으로 접근하긴 쉽지 않다는 말이다.
또 아파트 홈쇼핑 방송에서는 아파트 자체를 판매할 순 없다. 현행법상 방송을 통한 아파트 중개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파트를 소개하고 견본주택 방문신청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통 60~70분 방송을 하면 1500~3000건 정도 신청이 들어온다.
롯데건설은 이번 방송에서 ‘롯데캐슬 골드파크’에 대한 소개와 함께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을 출연시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환경과 전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찬문 롯데건설 분양소장은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는 롯데건설의 올해 첫 분양 사업인 만큼 획기적인 마케팅 차원에서 견본주택 개관과 홈쇼핑 방송을 패키지로 묶는 시도를 했다”며 “최근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분양업체들이 파격적인 마케팅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견본주택은 금천구 독산동 424-1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입주는 2018년 9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