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 54분께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서 강원도소방본부 소방1항공대 소속 소방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39)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교, 구조대원 이은교(31) 소방사 등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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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교 소방사가 남긴 글은 신문에 실린 중앙대 김택 교수(경찰행정학과)의 ‘소방관들의 정당한 외침’이라는 제목의 기고다.
해당 글은 미국의 재난 구조는 각 지역 소방서장의 권한 아래 일사불란하게 이뤄지며 연방재난관리청과 국토안보부의 지원을 받는 데 반해 우리나라 소방공무원들은 전체 4만여 명 가운데 260여 명을 제외한 다수가 지방직이어서 신분상 사기 문제가 심각하다는 내용이다.
이 기고문에서는 소방공무원의 현장대응과 응급구조 능력을 강화해 모든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소방공무원 증원과 소방직 국가직 화가 필요하고 재난 구조 장비 현대화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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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은교 소방사는 오는 9월 28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헬기 추락사고 당시 조종사가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해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은 것 같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나와 이목이 집중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헬기의 화재를 진압했으며, 사고 원인은 기상 악화로 인한 추락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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