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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리 총리가 유럽과 중국이 세계 평화를 유지하는 데 이해를 같이한다는 점을 언급한 것을 환영했다”며 “유럽은 러시아의 전쟁을 뒷받침하는 수익원을 차단하는 데 전념하고 있음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살육을 멈추고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도록 요청했다. 지금이야말로 외교의 시간이다. 이는 전 세계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 소식을 다루며 러시아나 우크라이나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으나 리 총리가 “현재 국제 정세는 새롭고 복잡한 변화를 겪었고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과 EU는 세계의 두 중요한 축으로서 책임을 보여주고, 전략적 자율성을 고수하고, 공정과 정의를 견지하고, 세계 문제에서 더욱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국제사회의 공동이익을 더 잘 수호하고, 세계에서 안정적이고 결정적인 힘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성명에서 “EU가 가진 무역 관련 여러 우려를 해결하는 데 있어 중국이 상호 이해의 정신으로 우리와 협력해주길 바란다”면서 “수출 통제, 시장 접근, 과잉 생산에 대한 유럽의 우려는 잘 알려져 있다. 중국이 상호 이해의 정신으로 우리와 협력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SCMP는 수년간 EU의 대중 정책을 공격적으로 이끌어왔던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었으나 이날은 비교적 부드러운 어조를 사용했다고 평가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과거 중국의 희토류 광물 수출 규제를 비판했으며, 올해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중국이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협상 카드로 사용할 뿐 아니라 핵심 산업 경쟁자를 약화시키는 무기로 삼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러한 어조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유럽의 기후·이민 정책, 러시아 에너지 제품 구매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당신들 나라들은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 이후에 이뤄졌다는 점에 SCMP는 주목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이 모든 부문에서 글로벌 기후 목표에 기여하고, 파리협정을 이행하며, 저탄소 개발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를 환영한다”며 “또한 중국의 탄소가격제 약속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EU와 중국은 1년 넘게 무역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EU는 지난해 10월 중국산 전기차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은 이에 반발해 EU산 돼지고기와 브랜디에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리 총리는 이러한 무역 갈등을 시사하듯 EU에 “무역·투자 시장 개방 약속을 지키고, 공정 경쟁과 자유무역기구(WTO) 규칙을 준수하며, 경제·무역 문제의 정치화·안보화를 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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