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남 대표 "하이브리드로 재도약"…롯데면세점 日동경긴자점 새단장

경계영 기자I 2024.10.16 14:33:33

사전면세점과 日익숙한 사후면세점 동시 운영
''K패션'' 무신사·K팝 굿즈숍…''하우스오브산토리''도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일본 현지인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 만족시키는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재도약에 나서겠습니다.”

롯데면세점이 8년 만에 일본 동경긴자점을 전면 새단장했다. 16일(현지시간) 동경긴자점 그랜드 오픈 행사에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일본 언론을 대상으로 사업전략 발표회를 열고 일본 면세시장에서 익숙한 사후면세점(TAX FREE)과, 사전면세점(DUTY FREE)을 동시에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을 펼치겠다며 이같이 알렸다.

16일 롯데면세점이 8년 만에 전면 새단장한 일본 동경긴자점 문을 열었다. 그랜드 오픈 행사에서 신유열(왼쪽) 롯데지주 전무와 김주남(가운데) 롯데면세점 대표,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가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8년 만에 전면 새단장한 롯데면세점 일본 동경긴자점 외관.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동경긴자점은 지난 2016년 일본 도쿄 최초로 시내면세점 특허를 취득해 문을 열었으며, 면적 4396㎡에 이르는 도쿄 최대 종합 시내면세점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긴자역 인근 도큐플라자 긴자 8·9층에 있다.

새단장한 동경긴자점은 8층을 캐릭터·패션·잡화 등 사후면세점 공간으로, 9층을 화장품·향수·주류에 특화한 사전면세점 공간으로 각각 꾸몄다. 사후면세는 물건을 구입한 후 세금을 환급받는 방식으로 일본 현지인도 현장에서 바로 구매 가능하다.

이날 그랜드 오픈 행사엔 물론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004990) 미래성장실장(전무), 다마쓰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등이 자리하며 롯데면세점 동경긴자점의 새 도전에 힘을 보탰다.

김주남 대표는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도 강조했다.

동경긴자점 사후면세점 공간은 드럭스토어부터 K패션·팝까지 다양한 분야가 있는 긴자로드와 벨리곰·잔망루피·원피스 등 인기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긴자프렌즈로 구성된다. 특히 긴자로드엔 무신사가 입점해 커버낫, 스탠드오일, 글로니, 그로브 등 일본 MZ세대가 선호하는 K패션 브랜드를 판매한다. 프리미엄 K팝 굿즈숍 ‘케이타운포유’(KTOWN4U)도 들어선다.

사전면세점엔 일본 관동 지역 최초로 ‘하우스 오브 산토리’(House of Suntory)를 들여와 산토리 싱글몰트 위스키인 야마자키·히비키·하쿠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화장품 분야엔 입사(IPSA), 나스(NARS), 폴라(POLA) 등 일본 대표 화장품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했다.

롯데면세점은 새단장을 기념해 △31일까지 사후면세점 전 품목 최대 10% 할인 판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라이즈(RIIZE) 포토부스 촬영권·포토카드 등 사은품 제공 △구매 고객 추첨을 통한 라이즈 친필 사인 앨범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16일 롯데면세점 일본 동경긴자점 그랜드 오픈 행사에서 롯데면세점 모델인 라이즈(RIIZE)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16일 롯데면세점이 8년 만에 전면 새단장한 일본 동경긴자점 문을 열었다. (사진=롯데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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