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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택배사들은 파업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만반의 대비 태세에 나섰다. 통상 월요일은 택배물량이 가장 적은 편이고 실제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도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회장, 지부장 등 간부 중심의 명분상 참여 성격이어서 사실상 소비자 피해가 없을 것으로 봤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배송 예정인 상품은 기존 배송인력으로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어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 차질이 예상되는 지역에는 대체 인력과 차량을 투입해 조치에 나섰다.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에 가입한 코웨이(021240), SK매직, 청호나이스, 바디프랜드 등의 기업도 파업의 여파가 부분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간부진 일부가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라며 “파업에 앞서 사측에 사전 통보해야 하는데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6일부터 진행되는 백화점, 면세점 파업을 앞두고도 업체들은 만반의 대비 태세에 나서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노조가 결성돼 있긴 하지만 민노총 소속은 아니어서 여파가 없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다만 백화점·면세점 내 일부 명품, 화장품, 뷰티 브랜드들의 경우 협력사 직원을 중심으로 노조에 참여하는 인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파업 시간대가 점심시간대인 오후 1~3시여서 일부 영업 중단이 있을 예정”이라면서도 “시간대가 시간대인만큼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체 인력 투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마트의 경우에도 홈플러스, 롯데마트 쪽 민노총 소속 인력은 많지 않은 편이다. 이마트의 경우에는 지난 3월 신세계백화점이 60년만에 처음으로 노조가 설립돼 한노총에 가입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각사 자율 참여여서 참여율이 낮다”고 밝혔다.
시멘트·레미콘 업계에서도 건설기계 기사들의 파업 참여에 따른 영향을 고심 중이다. 다만 이날까지는 별다른 행동이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장마철과 기간이 겹치다보니 당분간은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