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에 따르면 한예종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출신인 김 양이 제11회 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첼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양은 지난 9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 그랜드홀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 첼로 부문 결선 무대에서 러시아, 중국, 미국 등지에서 출전한 8명의 경연자와 겨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2위는 한국 출신 김태연과 러시아 출신 폴리나 차이가 동점으로 공동 입상했다. 3위는 러시아 출신 소피아 쿠스크바데즈-디바(17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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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한 김정아는 첼로 신동으로 유명하다. 2019년 스트라드 콩쿠르 1위, 2021년 다비드 포퍼 국제 첼로 콩쿠르 영 첼리스트 부문 1위, 2022년 이화경향음악콩쿠르 1위 등 국내외에서 두각을 보여왔으며, 한예종 음악원 이강호 교수 등을 사사했다.
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는 러시아 작곡가 표트르 차이콥스키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세계적인 권위의 대회다. 피아니스트 랑랑과 손열음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이 대회에서 청소년 시절 입상한 바 있다.
이번 콩쿠르에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3개 부문에 걸쳐 14개국에서 128명이 참가했다. 콩쿠르 심사 규정에 따르면 17세 이상의 참가자는 수상이 불가하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행사 연기가 반복되는 등 여러 사정을 감안해 이번 콩쿠르에선 수상자에 대한 나이 제한을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