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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전날 전국이마트노동조합과 2023년 임금협상 본교섭을 진행하고,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쿠폰은 이마트와 기프티콘 합성어인 ‘이마티콘’ 10만원권으로, 전국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상품권이다.
이번 쿠폰은 앞서 이마트를 비롯한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가 동참한 ‘쓱세일’ 성과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SSG랜더스의 KBO리그 통합 우승을 기념해 지난달 중순 대대적 할인행사를 전개했다. 이중 이마트는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인기 카테고리 전품목 1+1과 최대 50% 할인 등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혜택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관련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지난달 21일 ‘용진이형! 사원들 한테는 언제 쏘나요?’라는 제목으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을 향한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쓱세일 하는 3일 동안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뜰새 없는 3일을 보냈다”며 “이마트 사원들에게는 용진이형이 언제, 무엇을 쏠 것인지 우리 전국이마트노조 조합원들은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쓱세일 기간 동안 안전한 쇼핑환경을 조성하고 좋은 성과를 거둔 임직원의 노력에 보답하고자 특별 격려금 이마티콘 1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해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마트 노사는 이번 임금협상에서 내년 기본급을 3~5% 인상하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마트는 관리직인 ‘밴드직’과 진열·계산 등 현장직인 ‘전문직’으로 나뉘며, 밴드1~3(부장·과장급)은 3%, 밴드4~5(대리·사원급)와 전문직은 5%까지 기본급을 인상키로 잠정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