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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故 신격호, 20년 전 유언장 남겨…신동빈을 후계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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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 기자I 2020.06.24 14: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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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명예회장 유품 정리하던 중 동경 사무실서 유언장 발견
2000년 자필 작성·서명…일본 법원서 대리인 참석해 개봉
신동빈, 日 롯데홀딩스 사장 선임…"창업주 역할 수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롯데그룹)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는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한 유언장이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롯데그룹에 따르면 최근 신 명예회장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창업주가 자필로 작성한 유언장이 동경 사무실에서 발견됐다. 유언장에는 사후에 한국과 일본 및 그 외 지역 롯데그룹의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고 기록돼 있었다고 롯데측은 전했다.

이 유언장에는 “이후 롯데 그룹의 발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유지(遺旨)가 담겨 있었다는 게 롯데측 설명이다.

해당 유언장은 신 명예회장이 20년 전인 2000년 3월 자필로 작성·서명해 동경 사무실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 신 명예회장 타계 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연됐던 사무실 및 유품 정리를 최근에 시행하던 중 발견됐다.

이 달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들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으며 롯데그룹의 후계자는 신 회장으로 한다는 내용과 함께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 회장은 이날 이 같은 사실을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 임원들에게 전달하고, 창업주님의 뜻에 따라 그룹의 발전과 롯데그룹 전 직원의 내일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일환으로 신 회장은 7월 1일부로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 및 CEO로 선임됐다. 츠쿠다 다카유키 사장은 대표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이사직은 유지하게 된다.

롯데측은 “이로써 신 회장은 일본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를 직접 이끄는 단일 대표이사 사장이자 일본 롯데그룹의 회장이 된다”며 “실질적으로 신 명예회장의 역할을 이어 받아 수행하게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선대 회장님의 업적과 정신 계승이 어느때보다 필요하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롯데그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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