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2018국감]민갑룡 청장 "조현오 전 청장 구속, 법과 원칙 따른 결과"

황현규 기자I 2018.10.11 12:32:03

"불법행위 규명…법치국가서 당연"
"이번달 안으로 수사 마무리 예정"
조 전 총장, 국정감사 불출석

민갑룡 경찰청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데일리=노진환 기자)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조현오 전 경찰청장 구속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 결과는 입장을 밝혔다.

민 청장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직 경찰청장을 최초로 구속시킨 것에 대한 현재 경찰 총장의 소회나 입장을 듣고싶다”는 윤재옥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민 청장은 “불법 행위가 수사를 통해 규명됐으며 그에 대해 책임 져야하는 것은 법치국가에 당연하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언제까지 댓글공작 수사를 마무리 할 것이냐”는 말에 “지금 마무리단계이며 이달 안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 청장은 지난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속 기한 내 보강수사를 마무리하고 조 전 총장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 중이다”며 “(조 전 총장) 사안을 충분히 조사했기 때문에 몇 가지 점만 확인한 후 일주일 안에 검찰에 송치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에는 조 전 청장이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을 거부했다. 조 전 청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구속 수감된 상태이며 국회에서 증언해야 할 내용이 형사책임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출석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청장은 2010~2012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댓글공작’을 지휘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오다가 지난 5일 역대 치안 총수 최초로 구속 수감됐다.

2018 국정감사

- [2018 국감]인권위 국감 '대체복무제·北인권' 공방…한때 '위증' 논란도 - [2018 국감]최영애 인권위원장 "혐오·차별 방치하면 국가 위상 실추될 것" - [2018국감]인권위, 북한 인권·양심적 병역거부 두고 '공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