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은산분리·임대차보호법 등 막판 협상.."밤새더라도 합의"(종합)

28일 오전 국회 본청 운영위원회 위원장실에서 현안 논의를 위해 3당 여야 원대표가 간단한 조식을 겸하며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바른미래당 채이배 정책위의장 권한대행, 자유한국당 함진규 정책위의장,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조찬 회동을 가진 데 이어 오후에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규제혁신 법안 등에 대해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입장차를 좁혀가는 모양새다.

회동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각 당 정책위의장, 정무위·법사위 등 주요 상임위 간사도 참석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전 11시부터 이어진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정하는 과정”이라면서도 “소관 상임위를 밤새 가동시키더라도 합의를 도출하자는 이야기를 했다. 반드시 30일 본회의에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상가임대차보호법·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대해서도 “여러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만 했다.

다만 “(합의를)하려고 하는 것이지, 아예 합의하지 않을 것이었으면 안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안 자체가 방대하고 규제프리존법의 경우도 기재위로 넘어오지 않은 문제도 있다. 하여튼 오후에 할 것”이라고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의 시간에 대해선 “상임위 소위가 어느정도 회의를 해보고 쟁점이 도출해야 우리가 모인다. 오후에 빨리 만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전 8시부터 1시간 가량 조찬 회동을 가지며 입장을 조율한 바 있다.

회동 직후 홍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결론을 낸 것은 없다”며 “30일 처리하기로 한 민생경제법안을 중간 점검하고 중요한 팩트에 대해서는 조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에 많은 진전이 있었다. 극적타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장차를 좁혀가고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