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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건강식, 소용량 과일 뜬다

함지현 기자I 2018.03.21 15:38:40

저렴하면서 건강 챙길 수 있어…성장세도 높아
식사 대용 바나나 ''인기''…아침·저녁 식사시간 구매 많아

(사진=BGF리테일)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가볍게 먹으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소용량 과일 판매가 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의 소용량 과일 매출은 매년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세븐일레븐의 소용량 과일 매출 신장률을 살펴보면 2016년 37.3%에서 2017년 46.3%, 올해 67.5%로 매년 증가했다.

GS25 역시 2016년 과일 매출이 전년대비 26.4% 늘었고 2017년에는 29.8%, 올해 3월까지는 34.3%로 신장했다. CU의 신장률은 2016년 21.5%, 2017년 16.3%, 올해 2월까지 18.6%로 조사됐다.

과일 판매는 아침이나 저녁 등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시간에 주로 이뤄졌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에서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과일 판매 비중이 13.2%로 가장 높았다. 오전 출근 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10시가 12.9%로 뒤를 이었고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비중도 12.7%로 높은 편에 속했다.

CU에서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매출 비중이 26.2%로 가장 높았다. 저녁 식사 대용으로 소용량 과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과일은 바나나였다. 바나나로 식사를 하면 두뇌에 당분이 공급되고 식욕 억제 호르몬(렙틴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U의 과일 판매 순위를 살펴보면 바나나가 1위였다. 사과와 과일믹스한컵, 미스망고바, 혼합과일 3종 팩 등이 뒤를 이었다.

GS25에서도 지난 2016년과 2017년까지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은 바나나(2입)였다. 다만 올해는 밀감(13입)이 1위로 올라서고 바나나는 2위에 자리 잡았다. 세척사과와 파인애플컵, 킹스베리딸기 등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소용량 과일이 저렴하면서도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대표 상품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일은 출근길 아침 대신이나 간단한 점심, 오후의 간식뿐 아니라 저녁 식사로도 많이 즐기는 추세”라며 “체중감량을 위한 대체식이나 간단한 술 안주로 소용량 과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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