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공립초등학교 입학대상자가 50명 이하로 1학년 학급 수를 1~2개 이하로 편성한 초등학교가 전체(557개교)의 6.6%를 차지했다.
특히 신입생이 적어 1학년에 한 개의 학급만 있는 학교도 2곳이나 됐다. 종로구 교동초, 마포구 창천초다. 종로구 교동초의 올해 입학대상자는 16명, 마포구 창천초는 19명이었다. 동작구 본동초와 강남구 대청초, 광진구 화양초, 중랑구 면북초, 강서구 등명초, 성동구 사근초 등 6개 학교는 1학년 입학생이 20명대로 집계됐다.
입학 대상 학생이 50명이 넘지만 1학년에 2개 학급만 편성한 초등학교는 은평구 연신초(52명)와 서초구 방현초(55명), 성북구 안암초(59명) 등 3곳이다.
올해 서울 초등학교 입학대상자는 총 7만7252명으로 지난해 7만8867명보다 1615명(2.05%) 줄었다. 지난 2015년만 해도 8만명을 넘었던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2013년 8만1294명에서 이듬해 2014년 8만6184명으로 증가했던 초등학교 입학 대상자 수는 2015년 8만116명, 2016년 7만6423명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7만8867명으로 다소 반등했으나 올해 다시 줄었다.
저출산 시대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이 줄어드는 만큼 학교 당 학생 수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사립초등학교인 은평구의 은혜초는 지난달 28일 학생 감소에 따른 재정적자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교육청에 폐교 인가를 신청하기도 했다.
서울 초등학교 학교 당 학생은 △2011년 907명 △2012년 845명 △2013년 786명 △2014년 764명 △2015년 752명 △2016년 726명 △2017년 710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에 따라 인해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다만 초등학교별 입학생 인원은 예비소집 결과와 3월 편입학 이후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