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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산자위서도 UAE 특사 공방…백운규 "아는 내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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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환 기자I 2017.12.27 16:21:44

산자중기위 27일 회의서 '8차 전력수급계획' 보고
하지만 25분 간 UAE 특사 관련 의사진행발언만
백운규 산업부 장관 "국익차원 도움 안 돼" 반발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 대해 보고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여야는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도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특사 의혹에 대한 갑론을박을 이어갔다.

야권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보고를 위해 열린 산자중기위 전체회의 개회 뒤 약 25분간 UAE 관련 의사진행발언을 하면서 여권을 압박했다. 반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아는 내용이 별로 없다”고 선을 그었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청와대에서 여러차례 UAE 방문과 원전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탈원전에 따른 원자력발전소 사업 불만 무마’ 의혹 등을 이유로 UAE 특사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한 가운데, 정치권의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한홍 한국당 의원은 이날 첫 의사진행 발언에서 “청와대에서 해명을 바꾸고 하다 보니 국민 의혹이 증폭됐다”며 “원전 주무 상임위에서 장관이 해명하든지 하라”고 백 장관을 몰아붙였다. 윤 의원은 “장관이 해명할 상황이 안 되면 우리 상임위에 임 실장을 출석시켜서라도 소명하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자중기위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도 “장관은 UAE 원전 관련 답변을 명확히 좀 해달라”며 “나중에 위증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하지만 백 장관은 “(일부 언론과 야당에서 제기하는 의혹인) 원전 계약 해지나 공사 중단, 대금 미지급 문제 등은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며 “이런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국익과 원전 수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청와대 특사 파견과 관련해 전혀 논의한 게 없느냐’는 질의에도 “없다”고 답했다.

친문(친문재인)계 핵심으로 꼽히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은 야당의 이같은 의사진행 발언이 이어지자 “여러 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의사진행 발언이 아니라 질의 과정에서 질의를 하면 된다”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그는 “UAE 측에서 원전 관련 의혹을 오히려 의아해한다”며 “국내 상황 때문에 잘못된 오해가 없도록 산자부도 외교부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원전·석탄의 단계적 감축,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전환 추진’을 골자로 하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보고하면서 “2022년까지 에너지전환에 따른 전기료 인상요인은 거의 없다”고 했다. 야당은 이에 대해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왜 정직하게 보고 안하느냐”며 비판했고, 여당 일부에서도 “OECD보다 낮은 전기료 수준은 정상화가 필수”라고 공감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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