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은 30일 전국은행연합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공동으로 만든 자동이체통합관리시스템 ‘페이인포’(www.payinfo.or.kr)를 7월 1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페이인포는 은행 등 52개 금융사에 분산된 자동이체서비스를 한눈에 조회하고 건별로 해지가 가능하도록 한 세계 최초 금융사 통합 인프라다. 회원 가입 또는 별도의 비용 부담 없이 공인인증서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체국·새마을금고·신용협동조합·저축은행 등 33개 금융회사는 7월 중으로 조회·해지 신청이 추가로 가능해진다. 급식·교재비 등 학교 스쿨뱅킹이나 아파트 관리비 등 일부 거래는 페이인포 오픈 후 전산개발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10월부터 통신·보험·카드사 등 대형 요금청구기관에 대한 자동납부부터 변경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 2월부터는 페이인포 및 전국 은행지점 어디서나 자동납부·송금에 대한 조회나 해지·변경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페이인포 시스템 구축에는 14개월, 123억원이 소요됐다. 연간 운영비는 매년 20억원 내외로 금융사가 부담하게 된다.
박광현 금융결제원 상무는 “자동이체 변경 등 기본 기능을 우선 제공한 뒤 서비스 범위와 참가 금융사 등을 단계적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된 뒤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