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금융투자 매도에 '발목'..약보합

함정선 기자I 2014.09.01 15:24:5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스피가 금융투자(증권사) 매도 물량에 발목이 잡혀 하락 마감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68포인트(0.03%) 내린 2067.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를 보였으나, 기관의 매도 확대와 8월 수출입 동향 발표 결과 수출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하락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주 마지막날인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랠리를 펼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000선에 안착했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8.88포인트, 0.11% 상승한 1만7098.45로 장을 마쳤다.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지속됐으나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기관은 내내 ‘팔자’를 유지하며 752억원을 순매도했고, 이 중 금융투자는 1105억원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638억원, 개인은 223억원을 순매수하며 치열한 매매공방을 펼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억원, 비차익거래 509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한 종목이 상승한 종목보다 많았다. SK텔레콤(017670)은 실적개선과 배당확대 등 기대에 2%대 상승했고 삼성화재(000810), 삼성생명(032830)은 1%대 올랐다.

SK하이닉스(000660)신한지주(055550)는 1%대 하락했고 기아차(000270),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네이버(03542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통신업, 건설업, 보험, 유통업 등이 상승했고 은행과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은 하락했다.

개별종목 중에서 삼성엔지니어링(028050)삼성중공업(010140)은 합병 소식에 각각 12%, 6%대 급등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비메모리 수요 증가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샘은 2분기 실적 호조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노루페인트(090350)는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에 5%대 상승했고, 롯데제과(004990)도 오너 일가의 주식 매입 소식에 5%대 올랐다.

웅진씽크빅(095720)은 350억 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0%대 하락했고 대상(001680)과 대상홀딩스는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각각 8%대, 10%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2억6965만주, 거래대금은 3조1818억원으로 집계됐다. 11개 종목이 상한가를, 5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315개 종목이 오르고 498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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