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연속 수출증가…반도체·車 ‘쌍끌이’
1일 산업통상부·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월 우리나라 수출액은 610억 4000만달러(약 90조원·통관기준 잠정)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늘었다. 6개월 연속 전년대비 수출 증가이자 역대 11월 중 최대 기록이다.
같은 기간 수입액(513억달러)도 1.3% 늘었으나 수출 호조 속 큰 폭의 무역수지 흑자(97억 3000만달러)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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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11월까지의 누적 반도체 수출액은 1526억달러로 이미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실적(1419억달러)을 훌쩍 뛰어넘었다.
자동차 업계도 전년대비 13.7% 늘어난 64억 1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선전했다. 자동차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25% 관세 부과 조치로 주춤했으나 시장 다변화를 통해 1~11월 누적(660억 4000만달러)으론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0월 말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11월부턴 대미 자동차 수출 관세율이 15%로 낮아졌고, 11월 대미 자동차 수출은 이를 반영하듯 전년대비 11.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아세안 시장에서 선전했다. 대중국 수출은 전년대비 6.9% 늘어난 120억 7000만달러로 2개월 만에 반등했다. 대아세안 수출액도 104억 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6.3% 늘었다.
이 추세라면 한국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7000억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1~11월 누적 수출실적은 6402억달러로 전년대비 2.9% 늘어난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12월 수출액이 614억달러였다는 걸 고려하면 이달 수출이 다소 주춤하더라도 무난히 7000억달러를 넘기게 된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24일 올해 연간 수출액을 7005억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등 주력 제조업 외에 전기기기와 농수산식품, 화장품도 힘을 보태는 중”이라며 “12월에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강·석유화학 등 나머지 업종 대체로 부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현 수출 호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앞서 내년 반도체 수출이 올해보다 4.7%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여러 변수가 있지만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늘어나리란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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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대미 수출(103억 5000만달러로)은 관세협상 타결 무드 속에서도 전년대비 0.2% 줄었다. 4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다. 반도체·자동차 수출이 늘었지만 철강, 일반기계 등 나머지 품목 수출이 대부분 줄었다. 미국이 여전히 대부분 품목에 대한 15% 관세와 함께 50%의 고율 철강 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양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뺀 주요품목이 대부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일반기계(38억 1000만달러) 수출이 전년대비 4.2% 줄어든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32억 8000만달러·10.3%↓), 석유화학(30억 6000만달러·14.1%↓) 등 15대 수출품목 중 9개 품목 수출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미국 외에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시장 수출이 부진한 것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대EU 수출(53억 4000만달러)과 대일본 수출(23억 2000만달러)은 전년대비 각각 1.9%, 6.8% 감소했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선진국 경기 둔화도 우려된다”며 “최근 중국과 관계개선 조짐이 있는 만큼 중국과 동남아 시장을 더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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