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은 28일 시청 집무실에서 취임 3주년 인터뷰를 통해 “시민의 먹고사는 문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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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페이 인센티브 지급 확대
시민은 기존 한 달에 최대 20만원 충전 시 1만 2000원(6%)을 받다가 이번 정책 변화로 최대 70만원 충전 시 4만 9000원(7%)을 받게 됐다. 부천시가 인센티브 지급 비율을 확대한 것은 지난 15~23일 열린 시의회 심의를 통과한 1차 추가경정예산으로 가능해졌다. 시는 1차 추경에서 기존 부천페이 인센티브 예산 30억원(시·도비 3대 2)에 160억원(국·시·도비 2대 3대 2)을 추가했다. 전체 인센티브 예산이 190억원으로 늘어나 올해 부천페이 발행액(전체 시민 충전금)은 27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시장은 여기에 올 하반기 2차 추경으로 100억여원을 추가해 전체 부천페이 발행액을 4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조 시장은 “시민은 부천에서 지역화폐 사용으로 인센티브를 받고 골목 상인, 시장 상인 등 자영업자들은 매출을 늘릴 수 있어 부천페이 발행액 증액은 1석2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페이 발행액을 4000억원으로 늘려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시장은 이재명 정부가 지난 21일부터 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1명당 15만~45만원) 지급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조 시장은 “먹고사는 일부터 해결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며 “소비쿠폰과 지역화폐는 민심을 따르는 길이고 부천시는 책임을 다해 정책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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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시장은 남은 임기 동안 3개 역세권 중심의 도시개발 사업을 ‘부천 3·4·5 프로젝트’라는 사업명으로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소사역을 3중 역세권으로 육성하고 대장역과 부천종합운동장역을 각각 4중·5중 역세권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조 시장은 “현재 서해선과 서울지하철 1호선의 환승역인 소사역을 KTX 이음열차 정차역으로 만들어 3중 역세권을 조성하겠다”며 “시는 지난해 말부터 KTX 정차 타당성조사 용역 중이고 다음 달 완료한다”고 말했다. 소사역은 하루 평균 3만 8000여명의 승객(지난해 기준 서해철도㈜ 집계)이 몰리는 곳으로 KTX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조 시장은 설명했다. 그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올 연말 소사역 정차를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대장역은 앞으로 대장·홍대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대장역에서 분기)과 GTX-E가 지나 4중 역세권이 될 예정”이라며 “대장역이 들어서는 대장 도시첨단산업지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연구·개발(R&D)과 첨단제조업을 결합한 융·복합 산업단지로 조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대한항공, SK그룹, DN솔루션즈 등 주요 앵커기업과 토지매매계약을 하고 설계·인허가를 거쳐 2027년 착공한다”며 “2029년 준공하면 기업활동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종합운동장역은 현재 서울지하철 7호선과 서해선이 정차하고 있으며 앞으로 GTX-B·D·F 노선이 경유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5중 역세권이 될 부천종합운동장역 주변은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할 것”이라며 “이곳에 문화·콘텐츠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과 마이스(MICE)산업을 유치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