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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6일 정협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석 중인 중국민주동맹, 중국민주주의촉진협회, 교육 부문의 국가 정치 고문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과 인재에 대한 교육 지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시 주석은 교육 평가 체계를 ‘지휘봉’에 비유하며 “과학적인 교육 평가 체계를 확립하고 효과적으로 지휘봉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현대화의 요구에 부응하고 인구 통계적 변화에 적응하며 기초 교육, 고등 교육, 직업 교육을 조정하고 정부와 사회 투자를 균형 있게 조정해 교육 자원을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할당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양회 기간 중 열린 동부 장쑤성 대표단 심의에도 참석해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은 신품질 생산력 발전의 기본 경로”라며 “산업 현대화 시스템에 집중하고 교육과 과학기술, 인재를 키워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 주석은 장쑤성의 인민대표 자격으로 이 회의에 참석했다.
시 주석이 양회 중 열린 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과학기술 교육의 중요성을 알린 것은 최근 중국에서 불고 있는 딥시크 열풍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챗GPT와 맞먹는 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한 딥시크는 전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딥시크를 비롯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드는 유니트리 등 항저우에 위치한 기술기업들은 ‘항저우의 6마리 작은 용’으로 불리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17일 딥시크와 유니트리 창업자는 량원펑, 왕신신을 비롯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 레이쥔 샤오미 회장 등 민간 기술기업 리더들을 불러 직접 좌담회를 열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민간기업의 자금·비용 문제와 부당한 벌금·검사 등을 집중 정비해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겠다며 적극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은 인재 양성 과정에서 디지털을 적극 적용하고 있다. 2024~2035년 ‘중국을 교육 선도 국가로 만드는 기본 계획’에 디지털 교육을 위한 국가 전략 구현 방안을 넣기도 했다.
첨단 기술의 변화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중국뿐 아니라 한국 또한 AI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거대한 인구가 장점인 중국이 디지털 교육을 통한 인재를 쏟아내면 기술 수준이 감당할 수 없게 높아지는 만큼 국내에서도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회의에서 교육 과정에서 AI가 중요한 변수가 됐다는 의견이 나왔는데 시 주석은 “교육의 디지털화로 인한 몇가지 문제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인터넷과 AI 부상으로 교육 도구·방법이 바뀌고 학생의 역량 개발도 바뀌어야 하지만 학생 정신을 계몽하고 기본적인 인지·문제 해결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도 기본적인 교육 체계의 근간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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