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1일 오전 서울 용산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LG 경영전략부문장인 홍범식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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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LG유플러스를 이끌어온 황현식 사장이 62세로 용퇴하고, 50대 중반인 홍 사장이 수장을 맡으면서 이번 인사를 놓고 ‘세대교체’라는 평이 나온다. 홍 사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18년 취임한 뒤 영입한 첫 외부 인재다. 당시에도 50세에 사장으로 발탁돼 재계에서 파격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그룹 내에서 전략통 역할을 하며 구 회장의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중장기 전략 수립 전문가인 홍 사장이 수장에 오르면서 LG유플러스의 AX 컴퍼니 도약 추진에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홍 사장은 2022년부터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온 만큼 황 사장의 뒤를 이어 AX 컴퍼니 도약을 완성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LG유플러스는 본업인 통신과 더불어 AI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 확장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7월엔 AI 중심의 기업 대 기업(B2B) 중장기 성장 전략인 ‘올 인 AI(All in AI)’를 공개하며 AI 데이터센터 등 관련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고, 이달엔 AI 비서 서비스 ‘익시오’를 출시하며 기업 대 고객(B2C) AI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기존 통신 본업에서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를 기반으로 하는 B2C·B2B 사업개발을 통해 신사업에서의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며 “홍범식 사장은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LG유플러스가 고객 경험 혁신을 통한 AX 컴퍼니로 도약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