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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몇 년에 걸쳐 이곳의 얼음이 녹으면서 화살대가 세상 밖으로 알려지게 됐다고 라르스 홀거 필뢰 노르웨이 문화유산부 얼음의비밀국 국장은 밝혔다.
필뢰 국장에 따르면 이번에 화살이 발견된 지역은 노르웨이 66개 빙하 유적지 중 하나다. 이들 유적지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4000개 이상의 고고학적 유물이 발견됐다.
필뢰 국장은 “화살이 빗나가 눈 속 깊이 박혔을 것”이라며 “사냥꾼에게는 슬픈 일이지만, 고고학자 입장에서 보면 과녁의 한가운데를 정확히 맞춘 것과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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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들은 처음에 이 화살대를 철기시대 것으로 봤다. 이후 화살대에 박힌 빙하 침적토를 제거한 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학자들은 “이 화살대 앞에 달려있던 화살촉은 돌을 쪼아 뾰족하게 만들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이 화살대는 약 40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모양만으로도 유물의 연대를 추정할 수 있지만, 이번 현장 연구가 끝나는 대로 이 화살대의 목재 샘플을 채취해 탄소 연대를 측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