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리더스는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비엘로 사명을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자회사들의 사명도 비엘로 바뀐다. 전체 기업 이미지에 통일성을 부여하고 그룹 내 기업들간 시너지에 주력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자회사 넥스트비티는 ‘비엘팜텍’(BL Pharmtech), 네추럴에프앤피는 ‘비엘헬스케어’(BL Healthcare), 티씨엠생명과학은 ‘비엘사이언스’(BL Science)로 각각 사명을 변경한다.
변경된 사명 비엘은 바이오리더스(Bio Leaders)의 약자이기도 하지만 ‘더 나은 삶’(Better Life)이란 의미를 갖는다. 신약개발을 통해 난치병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기회를 제공해 삶의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다.
비엘은 사명변경과 함께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헬스케어 분야를 강화하고 신약개발 및 개발된 제품들의 상업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코스닥 상장사 비엘팜텍은 기존 건강기능식품 판매 및 유통사업에서 신약개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코넥스 상장사 비엘헬스케어는 최근 3년간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식약처 인증을 받은 3건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의 OEM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시킬 계획이다. 피부건강 개선 기능성원료 ‘로즈마리자몽’과 체지방 감소 기능성원료 ‘모로실’, 골관절염 개선 기능성 원료 ‘천심련’다. 비엘헬스케어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의 OEM 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2년 내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비엘사이언스는 식약처 승인을 받은 인유두종바이러스 진단 키트 ‘가인패드’의 미국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자궁경부전암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아 조기 진단이 중요한데 경쟁 제품이 없어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박영철 비엘 그룹 회장은 “환자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고 질병이 없는 사람들에겐 진단과 건강기능식품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삶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달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