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리산 제작사인 에이스토리는 전 거래일 대비 19.78%(9800원) 하락한 3만9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동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역시 3.77%(3600원) 내린 9만18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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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청자 평가는 시청률과는 달랐다. 전지현과 주지훈 두 배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어색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와 특히 300억원이 투입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컴퓨터그래픽(CG)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러한 실망감이 관련주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리산 관련주의 동반 조정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드라마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300억원을 들였다는데 생각보다 배우들이 연기를 잘 하지도 못하고 CG도 어색하다는 평가가 이어진데 따른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봐야한다는 시선도 있다. 최근 ‘오징어 게임’ 등으로 한국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져 있고,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 등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의 한국 입성 등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투자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실제 에이스토리는 지난 13일 3만9650원이던 주가가 전날까지 4만9550원으로 뛰면서 8거래일 만에 약 25%가 급등하는 등 최근 들어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 역시 8% 올랐다.
이 연구원은 “주가 하락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본다”면서 “앞으로 한국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텐데 오히려 (이번 조정이)들어갈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