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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에 '맞불'…싱가포르항공, 부산~싱가포르 공급석 76%↑

이소현 기자I 2019.09.16 17:27:43

실크에어→싱가포르항공 항공기 변경
A330-300 285석 항공기 투입

싱가포르항공 A330(사진=싱가포르항공)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부산~싱가포르 노선의 인기에 공급석이 늘어난다.

싱가포르항공은 부산에서 운항 중인 자회사 실크에어 항공편을 싱가포르항공의 항공기로 변경해 운항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항공기 변경은 오는 10월29일부터 시행하며, 노선의 공급석은 76%가량 늘어난다.

싱가포르항공은 점차 증가하는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실크에어의 기존 운항 일정과 같이 매주 4회 부산~싱가포르 항공편을 운항한다.

싱가포르항공은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비즈니스 클래스 30석과 이코노미 클래스 255석을 포함해 총 285석을 갖춘 에어버스 A330-300 항공기를 투입할 예정이다. A330-300 항공기는 현재 부산에 투입 중인 162석의 실크에어의 보잉 737-800보다 편당 최대 123명의 승객을 추가로 수용할 수 있다.

탄 카이 핑 싱가포르항공 마케팅기획 수석부사장은 “실크에어가 올해 5월1일부로 부산 운항을 시작한 이후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대한 상당한 수요가 있었고, 이를 통해 부산이 한국으로 오가는 또 다른 인기 관문임을 확인했다”며 “싱가포르항공의 대형 항공기를 활용한 좌석 수용력 증대로 한국과 싱가포르 간의 여행을 더욱 성장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싱가포르항공이 부산~싱가포르 노선에 공급석을 확대하면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089590)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4일 부산~싱가포르 노선(주4회)에 취항했다.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노선 중 가장 거리가 긴 노선으로 비행거리 4700㎞, 운항시간은 약 6시간 정도이다. 부산~싱가포르 노선 취항을 위해 앞뒤와 좌우 좌석 간격을 넓힌 프리미엄 서비스인 ‘뉴 클래스(New Class)’를 선보였다. 취항 이후 한 달간 총 36편을 운항하며 5270명을 태워 탑승률 84%를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제주항공과 함께 부산~싱가포르항공 노선 운수권을 배분받은 이스타항공도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앞뒤와 좌우 좌석 간격을 넓힌 제주항공의 프리미엄 서비스 ‘뉴 클래스(New Class)’(사진=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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