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버스처럼 쉽게 안전하게 타는 전동 킥보드"

권오석 기자I 2019.05.02 11:38:00

2일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 ''씽씽'' 출시 기자 간담회
5월 정식 론칭 앞두고 베타 서비스中… 사전 회원 가입 3000명
윤문진 대표 "단기 보험 상품 등 소비자 안전 위해 고민"

윤문진 대표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권오석 기자)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제 비전은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 씽씽 서비스를 지하철 버스처럼 인식하게 하는 것입니다.”

윤문진 PUMP 대표가 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씽씽’(Xing Xing) 서비스 출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씽씽은 O2O(Online to Offline) 결합형 마이크로 모빌리티(전동 킥보드) 공유 플랫폼이다. 윤 대표는 “중국어로 ‘xing xing’은 총명하다란 의미와 질주하다란 의미가 있다”며 “사람들 씽씽을 이용해 편리하게 이동하길 바란다”고 했다

씽씽을 이용하기 위해선 먼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사용자 인증을 받아야 한다. 씽씽 핸들에 부착된 QR코드를 읽으면 제품 잠금장치가 해제돼 사용이 가능하다. 요금은 사용자 인증 과정에서 등록한 카드를 통해 자동 결제되며, 5월 정식 론칭을 앞두고 현재 시범운영기간으로 무료탑승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씽씽은 추후 고객이 수시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월 정액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2일 기준으로 5일째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누적 이용 횟수 7000번, 회원가입 3000명인 상황이다.

윤 대표는 “O2O 결합형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모델인 씽씽은 라이프케어 전문 브랜드 ‘띵동’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띵동 소속 메신저(라이더)가 실시간으로 배터리 교체는 물론 제품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진행한다. 띵동의 24시간 콜센터를 통해 고객 호출 시 30분 이내 출동해 불편을 해결해준다는 전략이다.

씽씽은 배터리 교체형 2세대 전동킥보드를 도입해 다양한 테스트를 거쳤다. 윤 대표는 “씽씽이 도입한 2세대 모델은 자체 주행 안전성 테스트에서 ‘A+’와 ‘A’ 등급을 획득해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1세대와 비교해 주행 시간은 4시간으로 2배 길어졌으며, 더욱 큰 휠 사이즈를 적용하고 서스펜션을 탑재해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했다.

소비자 보장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윤 대표는 “운행데이터 분석을 통해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 보장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며 “소비자의 안전과 보장체계 확립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하루 혹은 이틀만 탑승을 해도 보험 가입이 가능한 상품을 개발 논의 중이며, 기존 띵똥의 가맹점과의 제휴를 통해 주차공간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씽씽은 서울 강남지역 론칭을 시작으로 점차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대도시 순으로 올 연말까지 3만대 제공을 목표로 서비스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 모빌리티 공유 플랫폼이 보편화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혁신적인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라며 “O2O 결합형 플랫폼, 2세대 모델 도입, 소비자 보험 등 다양한 경쟁력을 갖춰 국내 마이크로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동 킥보드 씽씽. (사진=권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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