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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차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사단은 최근 대검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에 문제의 동영상 화질 개선을 의뢰했다.
조사단은 개선된 동영상을 바탕으로 김 전 차관 접대 의혹에 대해 재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건은 피해 여성 측 요구로 지난달 조사단에 재배당된 상태다. 조사단은 김 전 차관을 직접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2013년 공개된 해당 사건은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이권을 얻기 위해 현직 검사 등 고위층에게 성접대를 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경찰이 입수하면서 알려졌다.
특히 김학의 당시 법무부 차관이 영상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경찰은 실제 2013년 7월18일 ‘동영상 속 인물이 김학의 전 차관’이라고 확정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이 같은 해 11월 영상 속 김 전 차관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하면서 사건이 흐지부지됐다.
지난 4월 검찰 과거사위가 “수사 과정에서 인권 침해가 있었고 사건을 은폐하려 한 의혹이 있다”며 재조사를 권고해 대검 진상조사단이 재조사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