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약·바이오 업종 위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업종은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최근 코스닥 종목 쇼핑을 이어가면서 수급에 도움을 줬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41%(2.65포인트) 오른 652.92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307억원어치를 사들여 5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기관은 183억원을 팔아 장기 매도세를 유지했다. 이날 기금은 64억원, 사모펀드 1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투신 123억원, 증권 121억원, 종금 1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02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제약이 2.15%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어 통신장비(2.07%), 운송(1.68%), 의료·정밀기기(1.58%), 소프트웨어(1.36%), 오락문화(0.94%) 등 순이었다. IT부품, 반도체, 금융, 기계·장비, IT 하드웨어(H/W), 정보기기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휴젤(145020)이 8%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메디톡스(08690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이 크게 올랐다. 특히 정부 주도 생명윤리 민관협의체에서 인간 배아의 연구 목적 회의를 통해 유전자 교정을 허용하자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메디포스트(078160) 차바이오텍(085660) 등 줄기세포 관련주가 일제히 올랐다. 파라다이스(034230) 에스엠(041510) CJ E&M(130960)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 동진쎄미켐(005290) 이녹스첨단소재(272290) 나노스(151910) 원익홀딩스(030530) 톱텍(108230) 솔브레인(036830) 인터플렉스(051370) 이오테크닉스(039030) 에스에프에이(056190) 비에이치(090460) 등 IT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하며 부진했다.
개별기업별로도 상한가를 나타낸 홈캐스트(064240)를 포함해 테고사이언스(191420) 큐리언트(115180) 등 줄기세포 관련주가 급등했다. 최대주주의 매각 검토 소식이 전해진 유니더스(044480)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분기 호실적을 낸 로스웰(900260), 최대주주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은 인콘(083640), 정찰위성 선정 기대감이 반영된 쎄트렉아이(09932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대규모 유상증자로 주가 희석 우려가 반영된 에이디칩스(054630)와 팬스타엔터프라이즈(054300)는 급락했으며 최대주주 변경이 무산된 폭스브레인(039230), 유상증자 납입이 지연된 이매진아시아(036260) 등은 떨어졌다. 이날 처음 상장한 덕우전자(263600)도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639만주, 거래대금 2조4832억원으로 집계됐다. 587개 종목은 오르고 528개가 내렸으며 96개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2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