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29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에서 단독주택 가격 상위 50채 중 42채는 건물가격이 마이너스이거나 3.3㎡(1평)당 가격이 서민용 아파트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주택으로 공시가격이 177억원에 달했다. 이 주택의 토지가격은 160억원으로 토지가격을 뺀 건물 가격은 17억원에 불과했다. 1평당 160만원 밖에 안된다. 주택 건축비는 800억원이나 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 번째로 비싼 이명희 신세계 회장 소유 한남동 주택은 주택공시가격이 129억원이었으나 공시지가는 130억원으로 주택공시가격을 상회했다. 집값보다 땅값이 1억원 더 비싼 것이다.
다섯 번째로 비싼 이건희 회장 소유 장충동 주택 역시 사정이 비슷했다. 토지에 대한 공시지가는 126억원인데 주택가격이 112억원으로 마이너스 14억원에 달했다. 또 여섯 번째로 비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한남동 소재 단독주택은 주택공시가격이 103억원으로 토지가격 119억원보다 16억원 더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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