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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사장은 이 책에서 “동양과 서양이 지금까지는 착취와 모방의 관계였으나 그 관계를 상생과 창조로 선회하지 않는다면 인류에게 더 나은 미래는 없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그는 디자인이 마케팅 수단으로만 이용되는 현실을 비판한다. 권 사장은 “후대를 위한 지속가능 디자인, 인간을 위한 디자인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권 사장은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는 서구의 기준을 관습적으로 좇아가는 무정견한 태도를 버리고, 인류가 갈망하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문명을 건설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권 사장은 서울대 미대 학장과 서울 디자인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샘 사장과 문화창조연합 이사장, 국가디자인전략연구소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1986년 첫 저서를 출간한 이후 30년 동안 ‘나의 국가디자인전략’, ‘서울을 디자인한다’, ‘권영걸교수의 공공디자인 산책’ 등 디자인과 관련된 40편의 책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