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부상열차는 전자석의 힘을 이용해 선로 위에 8㎜ 높이로 떠서 이동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바퀴식 열차와 비교해 소음·진동·분진이 없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에서 처음 자기부상열차 기술을 선보였다. 이후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도시형 자기부상철도 시범노선 운행을 하게 됐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철도는 인천국제공항역∼장기주차장역∼합동청사역∼국제업무단지역∼워터파크역∼용유역까지 총 6.1㎞ 6개역을 운행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5분 단위며 무료 운행한다. 서울역과 연결된 인천공항철도를 타고 내리는 교통센터 건물 내부 2층에서 출발한다.
열차 안에는 한 대당 최대 230명이 탈 수 있다. 인천공항역에서 용유역까지는 최대 시속 80㎞(설계는 시속 110㎞)로 15분이 걸린다. 열차에는 ‘미스트 윈도우’ 시스템이 장착돼 오피스텔 등 선로 주변 주민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구간에서는 창문이 흐려지고 해당 구간을 지나면 다시 투명해진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말레이시아·러시아·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